뉴스데스크정혜인

BTS '군백기' 시작‥맏형 진, 멤버들 배웅 속 입소

입력 | 2022-12-13 20:28   수정 | 2022-12-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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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룹 BTS의 맏형이죠.

진이 오늘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를 했습니다.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병역 의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건데요.

멤버들이 다같이 동행해서 맏형을 배웅했습니다.

정혜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연천의 한 신병교육대 앞.

깜빡이를 켠 차량 6대가 줄지어 부대 안으로 들어갑니다.

BTS의 맏형, 진이 입대하는 날, 멤버 7명이 함께 나선 겁니다.

팬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차에서 내려 인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을 공개한 진은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 당부했고, 팬들은 대형 풍선과 현수막으로 마음을 대신했습니다.

그래도 일부 팬들은 하루 전 교육대를 찾아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맨디]
″진이 군대 들어가는 거 보고 싶어서 홍콩에서 이틀 전에 왔어요. 그가 최선을 다 하길 바라요.″

[이정화]
″석진아 항상 건강하고 아프지 말고, 우리 아미들이 옆에서 지켜보고 기도해주고 있으니까 힘내고‥″

영국 가디언과 미국 타임지 등 외신들도 진의 입대 순간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CNN은 ″맏형 진의 입대로 BTS가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다″며 연천에 취재진을 파견했습니다.

[폴라 핸콕 / 미국 CNN 기자]
″(BTS는 언제 완전체로 돌아올까요?)BTS의 소속사인 빅히트는 그들이 2025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만 서른인 진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으로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됐지만, 입영 연기 취소원을 내 입대가 확정됐습니다.

그간 계속돼왔던 병역의무 이행 논란에 먼저 종지부를 찍은 겁니다.

[진 / BTS 멤버 (지난 10월 28일)]
″아직도 안 가고 뭐하고 있냐 이런 글을 보면서 이제 마음이 아팠죠. 갈 건데, 우리 이렇게 준비도 다 끝내놨었는데.. 이 볼드모트 같은 단어, 참 얘기하기 힘들었는데 막상 얘기하고 나니까 속 시원하네요.″

진은 지난 달 한 시상식에서 전화로 팬들에게 입대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진 / BTS 멤버 (지난 달 30일)]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또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첫 솔로 싱글 앨범을 끝으로 잠시 무대를 떠나게 된 진은 오는 2024년 6월 전역 예정입니다.

다만 국방부는 입대 뒤에도 공익 목적 행사에 한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팀의 둘째인 슈가도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멤버들도 차례로 입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영상출처: 하이브뮤직, CJ ENM
영상편집: 이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