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첫 우승까지 1승' 메시 '축구란 이런 거야!'

입력 | 2022-12-14 20:39   수정 | 2022-12-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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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메시가 왜 메시인가를 보여준 한판이었습니다.

메시가 1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결승에 선착했는데요.

메시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까지도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독일의 마테우스와 최다 출전 동률을 이룬 메시.

′살아있는 전설′의 발끝은 뜨거웠습니다.

전반 34분,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득점 공동 6위에 오른 순간이었습니다.

또 이번 대회 5호 골로 음바페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자리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5분 뒤, 행운의 골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50m 가량을 질주한 알바레스가 상대의 어정쩡한 수비를 놓치지 않고 기분 좋은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후반 24분, 메시가 크로아티아에 ko 펀치를 날렸습니다.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을 시작하더니‥

속도 변화를 통해 자신보다 20cm 가까이 큰 그바르디올과의 경합에서 공을 지켜냈고, 환상적인 기술로 수비를 완전히 따돌린 뒤 알바레스의 쐐기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대회 최고 수비수로 평가받던 그바르디올이 쫓아가며 손까지 써봤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첫 경기 패배로 대회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서로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팬들에게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겐 그럴 만한 능력이 있으니까요.″

대회 3호 도움으로 이 부문 역시 공동 1위.

알바레스와의 세리머니도 10년 전 찍은 사진과 함께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12살이던 알바레스가 자신의 우상 메시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인데‥

시간이 흘러 13살 차이의 두 선수가 월드컵 결승 진출 쐐기골을 합작한 겁니다.

3-0 완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의 우승에 성큼 다가섰고, 메시도 첫 월드컵 우승의 꿈에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습니다.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첫 경기 패배로 대회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서로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팬들에게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겐 그럴 만한 능력이 있으니까요.″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도 패하긴 했지만 기립박수를 받았고‥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3-4위전으로 마무리 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