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성철

북, 동해로 미사일 2발 발사‥새 엔진 시험에 이어 또 도발

입력 | 2022-12-18 20:09   수정 | 2022-12-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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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오늘 탄도 미사일 두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이후 한 달간 잠잠했던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의 엔진 시험을 단행한 데 이어서 발사로 도발을 재개한 건데요.

먼저 윤성철 기자가 오늘 발사 상황 전해 드리고, 이어서 북한의 의도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오전 11시 13분부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두 발 모두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발사돼, 550km 높이까지 올라갔습니다.

거리론 5백km 정도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고 일본 배타적경계수역 밖이었습니다.

일부러 높게 쏴서 사거리를 줄였는데 정상각도로 쐈으면 사거리가 1천길로미터가 넘어, 일본의 미군기지들까지 겨냥할 수 있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됩니다.

북한이 우리의 감지능력을 파악할 수 있어 군은 이번 미사일의 속도와 정확한 낙하지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발사장소가 지난 16일 새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을 공개한 동창리인 점도 주목됩니다.

지난해 열병식에서 공개한 잠수함 발사 미사일인 북극성에 새 고체연료 엔진을 넣어 개량했거나 완전히 새로운 준중거리 미사일일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고체연료 추진기관 시험 등에 주목하고, 신음하는 주민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개탄했습니다.″

이번까지 올 들어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65발에 달합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회의 전까지 북한의 도발은 또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