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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빛난 3위' 크로아티아 '전직 K리거가 끝냈다'
입력 | 2022-12-18 20:27 수정 | 2022-12-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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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카타르월드컵 3,4위 전에서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대회도 이제 한 경기, 남았는데요.
잠시 후에,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두 팀이 25일 만에 3,4위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두 팀이 화끈하게 공격 축구로 맞붙었습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가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전반 7분, 약속된 플레이가 빛을 발했습니다.
머리와 머리를 연결하는 세밀한 세트피스로 마스크를 쓴 그바르디올이 멋진 헤더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모로코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실점 2분 만에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지예시의 프리킥을 상대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다리가 그 빈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머리로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직 K리거가 무너뜨렸습니다.
전반 42분, 울산과 전남에서 뛰었던 오르시치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꽂아넣었습니다.
이후에도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경기는 추가 득점없이 그대로 끝났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크로아티아는 이번에도 3위에 입상하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달리치/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
″동메달이 마치 금메달처럼 빛나네요.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37살의 나이에도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친 주장 모드리치는 국가대표로 더 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모드리치/크로아티아 국가대표]
″국가대표인 걸 즐기고 있고, 행복합니다. 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적어도 내년 네이션스 리그까지는 계속 국가대표로 뛰고 싶습니다.″
유럽과 남미 팀이 아닌 국가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3위에 도전했던 모로코는 아쉽게 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제 전세계의 시선은 단 한경기에 모아집니다.
살아있는 전설 메시에게 월드컵 우승컵을 선물하려는 아르헨티나와 차세대 황제 음바페를 앞세워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결승전은 잠시 후 밤 12시부터 시작됩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