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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젤렌스키 "절대적으로 승리할 것"‥미국, 패트리엇 우크라 배치
입력 | 2022-12-22 20:38 수정 | 2022-12-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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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깜짝 방문해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했습니다.
미국 의회 연설에서는 ′절대적으로 승리하겠다′면서 항전 의지를 다졌는데요.
미국은 2조 3천억 원 규모의 군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방문은 전격적이었습니다.
전쟁 발발 300일에 맞춰 미군 수송기를 타고, 조기경보기와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미국땅을 밟았습니다.
전장에서 바로 온 듯 국방색 바지와 스웨터 차림이었습니다.
두 정상은 백악관 벽난로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전 세계에 공개하며 단합을 과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신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입니다. 환영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정말 감사합니다. 이곳에 와 영광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첨단 패트리엇 포대를 포함해 18억 5천만 달러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푸틴은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낼 뜻이 없습니다. 미국은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평화협정에 나서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와 주권을 놓고 타협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미국 의회를 찾아서는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해 ″절대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최전방에서 전투중인 군인들의 서명이 담긴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보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들, 우리 모두는 2차 대전과 같은 승리, 오직 승리만을 바랍니다.″
기립박수가 여러차례 터져나왔지만, 내년부터 하원 다수당이 되는 공화당은 무조건적인 지원은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러시아는 협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의회, 미국인들에게 반복적으로 고맙다는 말을 했습니다.
전쟁에 비판적인 일부 여론에 감사를 표하면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강조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