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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세상을 떠난 축구의 상징'‥"영원히 사랑하세요"
입력 | 2022-12-30 20:06 수정 | 2022-12-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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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암 투병 끝에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계 축구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암 투병을 시작한 펠레는 지난주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끝에 오늘 세상을 떠났습니다.
펠레는 생전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자신의 여정에는 사랑이 있었다″며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라는 마지막 유언을 자신의 SNS에 남겼습니다.
월드컵 최연소 득점의 주인공이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3번이나 들어 올린 유일한 선수인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77골을 넣어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현역 생활 동안 모두 1천281골을 터뜨리며 마라도나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펠레 (지난 2013년)]
″건강하게 오랜 기간 뛸 수 있도록 해주신 신께 감사드립니다. 저 혼자 이뤄낸 일이 아니라, 함께한 동료들 덕분입니다.″
′축구 황제′가 세상을 떠나자 스포츠계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펠레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단 네이마르는 ″펠레는 모든 걸 바꿨고, 그의 마법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고인을 기렸고 월드컵 첫 우승으로 새로운 황제로 올라선 메시도 ″편히 잠드세요″라고 추모했습니다.
호날두와 음바페 등 스타들도 펠레는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사흘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고 펠레가 가장 오래 몸담았던 산투스 클럽은 홈구장에서 하루 동안 조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에베르통/브라질 팬]
″펠레는 우리 삶의 일부였습니다. 가족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우리 모두 한 번쯤은 펠레가 되는 꿈을 꿔봤으니까요.″
리우의 상징인 예수상부터 영국 런던의 웸블리 경기장까지 브라질 국기 색으로 물들면서 펠레를 향한 애도의 물결은 전 세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