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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미국 신규 확진 30만 명대‥20일 만에 절반 이하로 '뚝'
입력 | 2022-02-04 06:14 수정 | 2022-02-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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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빠르게 꺽이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1월 중순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빨리 확산된 것만큼 확진자 감소도 급격하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38만5천 명으로 2주 전보다 49% 줄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퍼져 1월 14일 80만6천 명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0일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특히 뉴욕과 워싱턴DC 등 오미크론이 휩쓸었던 동부 대도시의 확진자가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입원 환자도 크게 줄어 한 달 전만 해도 빈 병상이 없이 가득찼던 워싱턴DC의 병원들도 이제 여유가 생겼습니다.
[니콜 윌리엄스 /UMC 종합병원 응급실 의사]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난 것만큼 감소도 급격하게 나타났습니다.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오미크론은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 체계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서 남아공과 유럽에서처럼 오미크론이 감염력은 세지만 경미한 증상으로 짧은 시간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는 설명과, 또 증상이 상대적으로 강한 델타 변이를 오미크론이 퍼지면서 대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망자는 줄지 않았습니다.
2일 기준 미국의 사망자는 2주 전보다 35% 늘어난 2천658명으로 집계돼, 오미크론 재확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CDC 국장]
″백신 미접종자는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1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미크론이 많은 경우 증상이 약하다고 해도,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환자에게는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