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민지

날선 공방‥안보·청년·노동·차별금지법 격론

입력 | 2022-02-12 07:07   수정 | 2022-02-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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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토론에선 정책 공방도 치열했는데, 후보들은 외교안보와 노동시간 단축 등에서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 가장 많이 부딪혔습니다.

이 후보는 선제타격론 등 윤 후보의 안보관이 한반도의 긴장을 더 높인다고 비판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평화를 만들려는 노력보다는 어떻게든지 이 대립을 격화시키려는 의지가 읽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 후보는 종전선언 등을 주장하는 이 후보가 전쟁 억제력을 약화시킨다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친중·친북·반미라는 어떤 이념적 지향에 단단히 서 있는 것이지‥ 전쟁 억제력을 가져야 된다는 것하고 거리가 먼 것 아닌가요.″

노동시간 단축을 놓고도 두 후보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청년들이 장시간 노동 이런 거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4.5일제를 시범적으로 하자 이렇게 하고 있는데‥″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노동시간이야 단축하면 싫어할 사람이 없습니다만 우리 경제산업의 현실을 감안해서 해야 될 문제 아니겠습니까.″

손실보상에 대해선 서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전국민 지원금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피해에 대한 손실보상으로 개념이 바뀌신 겁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50조 원 지원 이야기를 하시다가 그거 내가 당선되어서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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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의 노동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고 공세를 펼쳤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 후보가) 강성노조에는 아마 반대하실 겁니다. 그런데 노동이사제는 찬성하시고 타임오프제도 찬성하시고‥ 소신과 철학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압박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다른 사안 같은 경우엔 ′패스트트랙도 동원하라′ 이런 지시까지 하셨는데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도) 좀 분명히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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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와 관련해 이 후보는 당선 뒤 국민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고, 윤 후보는 3,4호기 건설은 재개하지만, 다른 원전의 추가 건설은 언급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