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범

'8명·10시' 거리두기 완화 검토‥방역패스 유지

입력 | 2022-02-16 06:05   수정 | 2022-02-1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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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일 5만 명대 확진자에 사망자수도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와 고령층의 감염을 최소화하면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방역패스는 유지하되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하는 쪽으로 논의 중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1명으로, 하루 만에 3배 정도 늘었고 지난달 19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가 폭증하는 추세로 바뀌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확진 규모가 커지면서 사망 규모도 커질 수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중증환자가 좀 증가하는 추세와 사망자 증가는 함께 연동 되어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사망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숨진 사람의 92.5%는 60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66.5%는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인 12세 이상 인구의 6%에 그치는 미접종자들이 위중증과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고령층과 미접종자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에 방역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감염돼 상태가 악화 되거나, 전파의 고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방역패스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18세 이상 성인의 96%가 접종을 완료한 만큼 방역패스로 불편을 겪게 되는 미접종자는 상대적으로 소수라는 점을 정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신, 대다수 백신 접종자에게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소 느슨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영업시간 제한을 하거나 사적모임 제한을 하면 5천만 명의 전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지만, 방역패스는 18세 이상의 4%의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입니다.″

사적모임 6명, 영업시간 제한 밤 9시인 현행 거리두기를 ′8명, 밤 10시′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금요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