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경재

오늘 16만 명 안팎 '사상 최다‥"코로나 출구 초입"

입력 | 2022-02-23 06:13   수정 | 2022-02-2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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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만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했는데, 여전히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15만 8천 5명.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 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9만 7천 935명보다 6만 70명이 늘었고 1주일 전보다 1.9배, 2주 전보단 3.9배 많은 수치입니다.

월요일부터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까지 집계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확진자 수는 16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 수는 480명, 중증 병상 가동률은 36%로 의료 대응은 안정적입니다.

정부는 전파력은 높지만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근거로 ″풍토병처럼 관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 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한 번은 거쳐야 할 필연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 되겠습니다.″

정부는 2월 말에서 3월 초 하루 최대 27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바뀔 것으로 보고 향후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조정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가 계절독감처럼 될 가능성에는 동의하지만 독감보다는 치명률이 높고 고위험군에겐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이재갑/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확진자가 늘면) 제때 치료 못 받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진료 단위들이 이런 부분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조정을 빨리해줘야···″

이에 대해 정부는 응급실에 병상이 있을 경우 확진자를 우선 수용하고 재택치료 환자는 확진 통보 직후부터 비대면 진료와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