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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재택플러스] '철밥통'도 집어던지는 2030?
입력 | 2022-03-04 07:33 수정 | 2022-03-0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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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무원 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된 건 꽤 오래됐죠.
그런데 최근 어렵게 들어간 공직사회를 떠나는 젊은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 리포트 ▶
[박 모 씨/공무원시험 준비생]
″(다른 학생은) 하루에 두세 시간 씩 자면서 (공부) 한대요. 계속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거예요. 그 사람들 하는 만큼 제가 못했을 때 많이 스트레스를 받죠.″
지난해 국가직 9급 공무원 5,600명 모집에 19만 8천 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와 인구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16만 5천 명이 지원해 공무원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사표를 던지는 젊은 공무원도 늘고 있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5세 이하 퇴직자는 6천 명으로 2017년보다 1천600명 늘었습니다.
특히 5년 미만 재직 중 퇴직자는 1만 명에 육박해 전체 퇴직 공무원의 21%를 차지했습니다.
공직 사회의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문화가 어울리지 못해 생긴 현상으로 보입니다.
한 설문 조사 결과, 공무원 응답자의 43%가 근무시간 외에 업무 지시를 받았고, 41%는 말이 통하지 않는 이른바 ′꼰대 상사′가 많아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52%는 업무 스트레스로 ′번 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고, 37%는 과중한 업무량에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 앵커 ▶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MZ세대의 마음을 붙잡기엔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