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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촉각‥"우리가 유리"
입력 | 2022-03-07 06:15 수정 | 2022-03-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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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록 코로나 확진자 투표에서 일부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가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사전투표율은 36.93%로 전국 선거에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특히 지난 2017년 대선보다는 무려 10%p 넘게 상승했습니다.
사전투표가 좀 더 보편화되는 것도 있지만, 이번엔 코로나를 걱정해 덜 분비는 사전투표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셈법은 여야가 다릅니다.
민주당은 호남을 필두로 사전투표율이 모두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야권 단일화로 인한 역풍이 불었다. 그래서 지지자들도 결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중도 부동층에서 ′후보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그러한 양상들 그리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이런 측면들이 (유리하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특히 2030세대 청년들이 전국 사전투표소에 줄을 이었다고 하는데, 정권 교체를 위한 국민 여러분들의 열망과 투표 참여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유불리에 대한 해석은 다르지만, 확진자 투표 과정에서 벌어진 혼란에 대해선 여야 모두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본투표에선 불편과 혼선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고, 민주당도 선관위의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관위 차원에서 대국민 사과가 좀 불충분합니다. 함께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선 ″사실 확인이 먼저″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번 혼란은 보수 유권자 분열을 위한 작전 아니냐며 공세를 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 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시는 우리 보수층을 분열시키기 위한 작전입니다.″
초박빙 접전일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사전투표율도 크게 높아지면서 여야의 총력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