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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이재명 "제 부족으로 0.7% 못 채워"‥향후 행보는?
입력 | 2022-03-11 06:17 수정 | 2022-03-1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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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4만 표 차이로 석패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도 윤석열 당선인을 향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충격을 수습하면서 재기를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후보가 선대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입장하는 동안 박수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석패한 장수를 맞이한 일부 의원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행복했습니다. 이재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또 영광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패배 책임을 거듭 자신에게 돌리면서 당직자와 지지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우리 선대위, 민주당, 당원 지지자 여러분. 여러분은 지지 않았습니다.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못 채워서 진 것입니다.″
또 ″국민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고 있고, 이번 결과 역시 집단지성의 발현″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차기 정부가)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고 그리고 평가받는 성공한 정부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해단식이 끝나자 당직자와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끝까지 배웅했고, 이 후보가 당사를 떠나자 곳곳에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8개월간의 대선 레이스를 마무리한 이 후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기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높은 정권교체 여론 속에서도 초박빙 승부를 펼치며 선전했다는 평가도 받는 만큼, 충격을 수습하는 대로 정치적 재기를 도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민주당은 이 후보에게 앞으로도 당에 기여해달라며 상임고문으로 위촉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