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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울진 산불, 금강송 군락지 넘어‥또 확산 우려
입력 | 2022-03-11 06:21 수정 | 2022-03-1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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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진 산불이 오늘로 8일째입니다.
불길은 아직도 완전히 잡히지 않아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금강송 군락지로 번진 불길이 또다시 능선을 넘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배현정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산림 당국은 간밤에도 금강송 군락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위해 총력을 다했는데요.
야간 특수 진화대원 천 2백여명이 투입돼 인근에 저지선을 확보하고 진화와 뒷불 감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 해가 지기 전, 금강송 군락지 인근에 불길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산불 지연제도 살포해 놨는데요,
하지만, 밤사이 불길이 또다시 금강송 군락지 능선을 넘었습니다.
특히 밤이라 헬기가 투입되지 못해, 능선을 넘은 불길이 큰불로 번질까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불길이 많이 번졌던 대흥리와 신림, 두천리 일대는 어제부터 불길이 거의 잡혔습니다.
다행히 현재 바람은 내륙에서 해안가쪽으로 서풍이 불고 있고 바람의 세기도 초속 2-3미티로 약해져 오늘 진화 작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당국은 조금 뒤 해가 뜨면 헬기 81대와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3천 3백 여명을 투입해, 금강송 군락지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울진·삼척 산불은 어제 기준으로 진화율이 75%에 머물러 있습니다.
피해 면적은 2만 헥타르에 육박하고 있고,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건축물 651동이 불에 탔습니다.
지난 밤에도 울진군 주민 149명이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해, 진화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산림청은 최초 발화지점을 지나간 차량 넉대의 소유주와 주소를 확인했고, 담뱃불에 의한 실화 가능성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진산불 재난지휘본부에서 MBC뉴스 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