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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웰스토리 압수수색‥'이재용 승계' 겨누나

입력 | 2022-03-29 06:22   수정 | 2022-03-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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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선 전후로 멈춰섰던 검찰의 주요 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와 웰스토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다며 공정위가 고발장을 낸지 9개월 만입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가의 회사인 단체 급식 전문 업체 ′웰스토리′.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그룹이 조직적으로 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다며, 삼성전자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전실 주도 아래, 삼성전자 등 4개 계열사가 약 8년간 사내 급식 계약을 전부 몰아줬고,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 일부가 이재용 부회장 일가에 흘러들어갔다는 겁니다.

[육성권/당시 공정위 기업집단국장 (지난해 6월)]
″사실상 이재용 일가의 회사인 웰스토리에게 자신들의 사내 급식 물량을 100% 몰아주고…″

서울중앙지검은 삼성전자와 웰스토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공정위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미전실 관계자 등을 잇달아 조사한 뒤, 한동안 멈췄던 수사를 본격 재개한 겁니다.

최근 들어 수사를 맡은 공정거래조사부에 검사 6명이 충원된 데다, 이정수 중앙지검장 역시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검찰은 ′급식 일감 몰아주기′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도 연결됐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웰스토리가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만큼, 배당 등을 통해 경영권 승계 과정에 핵심 돈줄로 이용됐다는 의혹입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찰이 전방위적인 기업 수사에 나서는 배경에 여러 뒷말이 나오는 가운데, 중앙지검은 ″강제수사 필요성에 따라 최소한의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