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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우크라 동남부 긴장 '고조'‥푸틴, 전쟁 고수
입력 | 2022-04-12 06:16 수정 | 2022-04-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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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7일째,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가 예고되면서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방 정상을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과 군사작전을 함께 벌이고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 DPR 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DPR의 수장 데니스 푸쉴린은 러시아 방송 인터뷰에서 ″마리우폴 항은 우리의 통제 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함락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을 방어 중인 우크라이나 해병대 역시 SNS를 통해 ″탄약이 바닥났다″면서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전투가 될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동쪽에서 공격 준비를 거의 마쳤다″며 조만간 대규모 공격에 나설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게서 탈환한 북부 지역 부대를 이 지역으로 이동시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는 건, 이 지역 전세가 향후 협상의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를 75분 동안 만났습니다.
개전 이후 EU 소속 국가 정상이 푸틴 대통령과 대면한 건 처음이었지만 휴전 중재 등 기대했던 성과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를 네함머/오스트리아 총리]
″푸틴 대통령과의 이번 정상회담에서 휴전 등에 대한 낙관적인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는 단호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무기 추가 지원을 위해 5억 유로, 우리 돈 약 6천700억원을 투입하고 재원은 유럽평화신용기금에서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