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명아

'아빠 찬스' 이어 병역 의혹도 제기

입력 | 2022-04-16 07:09   수정 | 2022-04-1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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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녀들의 이른바 아빠찬스 의혹이 일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을 둘러싼 병역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척추협착으로 4급을 받아 ′현역′ 대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는데, 진단서를 발급해 준 병원이 하필 아버지가 일하던 경북대병원이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호영 후보자의 큰 아들은 지난 2010년 첫 신체검사에서는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5년 실시한 재징병 검사에서 척추협착증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고 결국 대구지법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당장 5년 만에 현역에서 보충역으로 바뀐 판정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척추협착증으로 고생하던 시기에 정 씨가 연구소에서 주당 40시간씩 학생연구원으로 일하며, 수업도 6과목을 듣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기 때문입니다.

정호영 후보 측은 적극적으로 반론에 나섰습니다.

첫 신체검사에서 2급을 받은 것은 맞지만, 정 씨가 대입 준비와 학업 등으로 인해 2013년 9월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았고, 재징병 검사에서 병역 판정의사가 직접 CT를 찍어 4급 판정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병무청 확인 결과 정씨가 재검당시 제출한 병무진단서가 아버지가 부원장으로 일하던 경북대 병원에서 발급됐다는 겁니다.

아버지가 원장까지 오른 경북대병원에서 자원봉사로 스펙을 쌓고, 특별전형을 통해 의대로 편입학한 데 이어, 병역판정에서 4급 받을 때 제출한 진단서도 발급받았습니다.

이른바 ′아빠찬스′ 의혹에 대해 떳떳하다고 해명해 온 정 후보자 측은 추가로 제기된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