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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러, 키이우 공격 재개‥"모스크바함, 침몰 확인"
입력 | 2022-04-16 07:11 수정 | 2022-04-1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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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미사일 생산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사실상 러시아의 모스크바 호가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인정한 셈인데, 미 국방부도 모스크바호의 침몰 원인이 우크라이나의 공격 때문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각으로 15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외곽도시 브이슈니.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먼지 구름이 피어오릅니다.
지난달 말 키이우에서 철군하며 수도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던 러시아가 보름 만에 공격을 재개한 겁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어젯밤 장거리 함대지 미사일을 사용해 키이우 외곽의 군사 공장을 타격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키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13일 흑해에서 일어났던 모스크바 호의 침몰이 우크라이나 공격 때문이라는 걸 자인한 셈입니다.
당시 침몰 원인을 두고 우크라이나는 녭튠 지대함 미사일로 모스크바호를 명중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함정 내 탄약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며 부인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이틀 만에 모스크바 호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해 침몰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존 커비/미 국방부 대변인 (지난 14일)]
″흑해 장악을 시도하는 그들의 핵심적인 노력을 수행하는 데 있어 모스크바호의 침몰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계속한다면,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사적 차질을 빚고 있는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비해야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두려워하기 보다는 대비를 해야합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곙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유엔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난민은 485만여 명,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천9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