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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대구 산불 4시간 만에 잡혀‥곳곳 산불 잇따라
입력 | 2022-04-21 06:09 수정 | 2022-04-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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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대구에선 아파트 단지가 모여있는 도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고, 경남 창원에서는 산불로 숲 6백 제곱미터가 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빨간 불길이 도심 한복판 야산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산 능선을 타고 불이 번지면서, 소방관들도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 대구 달서구 월성동 학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청은 전문진화대를 투입했고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내렸습니다.
불이 난 학산 주변은 크고 작은 아파트 단지만 10곳이 넘어 피해 우려가 더 컸습니다.
[김동진/주민]
″정말 문 나가자마자 3미터 이내에 학산이 있는 아파트인데요. 아파트 주위로 소방관분들이 쭉 둘러계셔서 (확산) 방지를 하고 계시고…″
건조 경보까지 내린 상황이었지만, 인력 1천8백여 명이 동원된 끝에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밤새 불씨가 번지지 않도록 감시를 이어간 소방당국은, 산림청과 함께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비슷한 시간 경남 창원에서는 공원에서 시작된 불이 근처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화재 목격 주민]
″밑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하고 있는데, 산불이 바람을 타고 정상까지 올라갔고…″
불이 커지면서 근처에 사는 주민 1백여 명이 한때 대피하기도 했는데, 숲 6백 제곱미터를 태우고 약 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그제부터 전국의 산불경보 수준이 ′경계′ 단계로 올라간 가운데,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도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거듭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