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국현

"마리우폴 상황 심각"‥유엔 총장 회담 요청

입력 | 2022-04-21 06:14   수정 | 2022-04-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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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5백만명 넘는 난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 대표들이 각각 양국 정상의 만남을 제안하는 등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된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일부 병력이 최후 항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며칠 안에 마지막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지휘관의 다급한 호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파나마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 군이 ′부차′ 지역을 떠나며 자행했던 대규모 잔혹 행위가 재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나섰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부차와) 같은 흐름을 마리우폴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상황은 한층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유엔은 전쟁 개시 이후 55일만에 503만 여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최소 2천2백여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각각 만날 것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 유엔 대변인]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또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기반한 다자주의의 미래를 가져오기 위한 긴급 조치에 대한 논의를 원합니다.″

이번 전쟁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유럽연합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은 키이우를 방문해 ″역사는 전쟁범죄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지난달 29일 있었던 5차 평화협상 당시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답장을 전달했다며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자국 안전 보장을 전제로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 등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가 보냈다는 서류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반박하면서 협상은 당분간 진척이 어려울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