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범

5~11세 백신 접종 저조‥"맞아야 가볍게 넘겨"

입력 | 2022-04-24 07:06   수정 | 2022-04-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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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줄고 있지만 확진자의 상당수가 고령층과 소아청소년인데다 특히 소아의 경우 백신 접종도 저조하다는게 불안 요소입니다.

미국에선 5세에서 11세 연령대에서도 백신을 맞아야 코로나를 가볍게 넘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만 5살에서 11살 소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3주째.

지금까지 백신을 맞은 아이들은 4만5천명으로, 접종률은 1.4%에 그칩니다.

하루 확진자 20% 가까이가 18살 이하일 정도로, 소아청소년 유행 확산세는 꺾이지 않았지만 접종은 주저하는 겁니다.

[반혜정/학부모]
″감기처럼 그냥 가볍게 지나가니까, 예방접종을 해서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알 수 없는 일에 이렇게 걸기가..″

소아 접종률 30%를 넘긴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오미크론 유행 기간, 입원한 5살에서 11살 환자들을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미국 14개주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어린이 87%는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30%는 평소 기저질환이 아예 없었는데도 입원을 했고, 중환자실까지 간 경우도 19%나 됐습니다.

특히, 미접종 어린이들의 입원률은 접종을 마친 경우보다 2.1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가 해당 연령대에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은 당뇨에 걸린 어린이가 2.5배, 비만의 경우 1.2배 더 높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반 소아는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하되, 기저질환이 있을 땐 꼭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