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용주

"러, 테러지원국 지정 검토‥군사원조 추가 발표"

입력 | 2022-04-25 06:09   수정 | 2022-04-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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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원조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준비가 돼 있냐는 질문에 존 파이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모든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미국이 취해온 원론적인 입장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점이 중요합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인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빈 손으로 오진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테러지원국 지정 문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재차 밝힌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근거로 미국 등 서방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해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테러지원국으로, 러시아군은 테러조직으로 반드시 지정돼야만 합니다.″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나라는 북한과 이란, 쿠바, 시리아 등 네 개로, 이들은 무역에서 각종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러시아에 부과된 각종 제재를 고려하면 테러지원국 지정은 상징적인 조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파이너 부보좌관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조만간 추가 지원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파이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우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싸울 수 있도록 거의 매일, 매일은 아니더라도 매주 지원 방안을 발표해왔습니다. 이번 주에도 더 많은 내용을 발표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천여 명이 대피해 포위 공격을 받고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특별 회담을 하자고 러시아 측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