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기주

'고액 고문료' 공방‥오늘 이틀째 인사청문회

입력 | 2022-05-03 06:08   수정 | 2022-05-0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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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진행됩니다.

어제 민주당의 공세에 한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오늘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문회는 시작부터 한덕수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받은 고액 자문료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5억 가까운 급여가 많다′라고 하는 국민적 정서 때문에 지금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이게 다 전관특혜를 바라고 준 돈 아니겠냐, 얼굴 마담한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자 한 후보자도 발끈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좌)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우)]
<후보자 같은 분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서 이윤추구에 활용한 겁니다.> ″얼굴마담이라는 거는 원래 얼굴만 있지 손발이 없는 사람을 얘기하는 것 아닌가요?″

한 후보자는 봉급이 높은 수준인 건 맞다, 송구스럽다면서도 전관특혜 의혹은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저 자신 행동이 그러한 개인적인 특정 케이스에 관여가 됐거나 이런 것들이 한 건도 없었기 때문에, 공무원들한테 단 한 건도 전화를 하거나 부탁을 한 바가 없기 때문에..″

한국정부와 론스타간 소송에 제출된 한덕수 후보자의 진술을 놓고도 설전이 오갔습니다.

론스타 측 답변서를 보면 한 후보자가 ″한국 사회는 외국 자본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너무 강하다″, ″국회와 국민, 언론 매체들이 모두 외국자본에 대해 지나치게 국수주의적인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언급한 대목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 진술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우리 국민들의 외국 자본에 대한 어떤 감정에 대해서 이렇게 왜곡하고 폄하하는 것을..″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론스타는 제가 그렇게 얘기한 일부분의 얘기를 전체 국민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몰아간 겁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후보자가
민주당 정권에서도 국무총리를 역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엄호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문제가 됐었다면 그때(2007년) 청문회에서 문제가 됐어야 되고, 지금 또 다시 문제를 삼는 것은 저는 일사부재리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활동 내역과 배우자의 미술품 판매내역에 대해 추가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오늘로 예정된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