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왕종명

뉴욕증시 하루 만에 급락‥나스닥 4.99% 하락

입력 | 2022-05-06 06:08   수정 | 2022-05-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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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뉴욕 증시가 전날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온 이후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폭락했습니다.

정책 당국 결정에 안도했던 투자 심리가 미국 경제 불확실성을 이겨내지 못한 겁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모두 폭락 했습니다.

다우 존스는 3.12%, 나스닥은 4.99%, S&P 500은 3.55 % 빠졌습니다.

증시 흐름을 따라 가는 가상 화폐 시장에서도 비트 코인이 9% 넘게 곤두박질 쳤습니다.

증시 폭락의 이유는 금리입니다.

당장은 10년 물 미국 국채 금리가 폭등 하면서 증시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가장 안정적인 투자 상품인 미국 국채의 금리가 올라 가면서 상대적으로 위험한 주식 시장의 자금 유출을 유인한 겁니다.

[아담 쿤스/증시 전문가]
″오늘 증시는 두려움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돈을 어디에 쓸지 몰라서 시장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습니다.″

연방 준비 제도가 금리 인상을 발표한 어제만 해도 증시는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0.5%p, 두 계단을 한번에 올라가는 이른바 ′빅 스텝′은 예상돼 왔던 터라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었고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안도감을 심어준 덕이었습니다.

금리 인상에 속도를 높이면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에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탄탄해서 경기 침체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했고 연준 내 매파들이 주장 해온 0.75%p, 세 계단을 한 번에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한 겁니다.

이런 파월 효과가 하루 만에 사라진 걸 두고 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의 말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