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서영

40년 뒤엔 연안 전체 사막화‥'바다숲'을 살려라

입력 | 2022-05-09 07:16   수정 | 2022-05-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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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육지에도 숲이 있듯이 바다에도 해조류로 이뤄진 ′바다 숲′이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40년 뒤에는 우리나라 연안 전체의 바다 숲이 모두 황폐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오는 10일 바다 식목일을 앞두고 바다 숲을 조성하는 현장에 현장에 강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해경 대원들이 잘피가 심어진 모판을 들고 바다로 들어갑니다.

다이버들은 바닷속 5m 수심으로 들어가 황폐화된 바다에 잘피 모판을 정성스레 심습니다.

해조류가 사라지고 바위가 하얗게 변하는 ′갯녹음′ 현상.

이른바 ′바다 사막화′를 막기 위해 인공 바다 숲을 만드는 겁니다.

지금 심고 있는 ′잘피′는 물속에서 산소를 내뿜기도 하고 다른 바다 생물의 서식처가 되기도 합니다.

바다 사막화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연안 개발과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이 꼽히는데, 최근 들어 진행 속도가 부쩍 빨라졌습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사막화된 바다의 면적은 지난 2010년 1만 4천 헥타르였는데, 10년 만에 2만 6천 헥타르로 두 배 가까이 넓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매년 인공 잘피 숲을 만들어 바다 숲 면적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잘 조성된 잘피 숲은 잔디처럼 번져 숲을 이루는데, 2년쯤 지나면 바다 생태계를 회복하는 토대가 됩니다.

[최임호/한국수산자원공단 생태복원실 과장]
″당연히 생태계는 좋아지고요. 수산자원도 늘어나기 때문에 저희가 적극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다 전문가들은 40년 뒤 우리나라 연안 전체가 해초도, 바다 생물도 살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질 수 있다면서 바다 사막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