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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걸어서 '마지막 퇴근'‥"국민 통합 나아가야"
입력 | 2022-05-10 06:09 수정 | 2022-05-1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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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를 떠나며 시민들에게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습니다.
퇴임사를 통해선 ′국민 통합′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엄지인 기잡니다.
◀ 리포트 ▶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는 길.
수천명의 주민과 지지자들이 모여 손팻말과 풍선을 들고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일일이 손을 잡고 사진도 찍으며 화답했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하다″는 문 전 대통령은, ″국민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여러분,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네) 감사합니다.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5년간 함께 한 여민관 집무실과 관저, 본관을 지나며 청와대 직원들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임기인 자정까지 문 전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머물며 군 통수권 등 국정 상황을 점검했고, 청와대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남아 안보 공백이 없도록 대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퇴임사에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광장의 열망에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든다″며, 윤석열 정부에 ′성과 계승′과 ′국민 통합′을 함께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깊어진)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로 이동합니다.
청와대 대통령 시대는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이 곳 청와대는 이제 새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됩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