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준석

EU 의장, 우크라 방문‥푸틴 "군사작전 지속"

입력 | 2022-05-10 06:21   수정 | 2022-05-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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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깜짝 방문해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특별 군사작전’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출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현지시간 9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폭격에 부서진 도심 곳곳을 돌아봅니다.

오데사를 깜짝 방문한 미셸 상임의장은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때문에 한때 방공호로 몸을 숨겨야 했습니다.

대피소에서 총리와 마주 앉아 회담을 계속한 미셸 의장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러시아의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

소련이 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날을 기념하는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탱크와 장갑차, 전략핵 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등장해 러시아의 군사력을 과시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서방의 침략에 대한 러시아의 선제적 대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NATO는 우리 인접 영토에서 활발한 군사 작전을 폈습니다.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위협 행동입니다.″

또 열병식 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전사한 부대 대대장의 유족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이 설정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침공을 멈추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함락 작전에 나선 뒤 동부 지역에 대한 본격 공세를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제철소에 남아 최후 항전을 벌이던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 대피 작전이 완료됐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