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찬

윤 대통령 '전화통화' 공방‥'강용석 변수'

입력 | 2022-05-17 06:35   수정 | 2022-05-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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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여론조사에서 보셨듯, 이번(6.1.) 지방 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바로 경기도지사 선거입니다.

◀ 앵커 ▶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했다며 고발했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도 변수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경기지사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한국경제 인터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동연 후보랑 싸워야지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고 중재 전화가 왔다″고 공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지역을 돌며 노골적 선거운동을 펼친 데 이어 이제 직접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입니다. (선관위는) 불법적 선거 개입과 관련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어처구니없는 황당무계한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고 민주당 김동연 후보 측은 윤 대통령과 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고, 국민의힘도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대다수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나오면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 사이의 단일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 후보는 ′당명을 뺀 채 우파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김은혜 후보는 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의식한 듯 명확한 답은 피하고 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개인적으로 유불리를 계산하거나 그렇게 홀로 결정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닙니다. 도민 분들과, 그리고 당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런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네거티브 공방도 벌써 시작됐습니다.

[황순식/정의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 12일)]
″′경기맘′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혹시 아이는 어디서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요.″

′경기맘′을 자처한 김은혜 후보의 아들이 미국의 최고급 기숙사 학교를 다닌다는 지적에 김 후보는 ″정치인 엄마로서 말 못할 사연이 있다″며,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외국으로 갔다″고 해명했고, 역으로 김동연 후보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를 지적했는데, 김동연 후보측은 ″현역 병장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며 ′물타기′라고 맞섰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