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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서 외국인 7명 달아나‥1명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2-06-10 06:45   수정 | 2022-06-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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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박 중이던 원양어선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 7명이 무단 이탈했습니다.

달아난 7명 가운데 1명은 인근 선착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6명은 부산에서 붙잡혔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거제시 가조도 인근 해상에 5천톤급 원양어선이 떠 있습니다.

이 선박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20~30대 선원 7명이 무단 이탈했다는 신고가 어제 아침 7시 34분쯤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이 선박에는 한국과 외국 국적 선원 57명이 타고 있었는데, 외국인들은 선원 비자는 받았지만, 육상에 내리기 위해서는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곽길남/창원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장]
″선원의 비자를 받아서, 정상적인 비자를 받아서 선박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출항을 하기 위해서 승선한 (상태였습니다.)″

달아난 선원 가운데 1명은 수색 작업 중 1.6km 정도 떨어진 선착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별다른 외상은 없었습니다.

나머지 선원 6명은 이곳 성포항에서 3명씩 택시 2대에 나눠 탑승한 다음 부산으로 달아났습니다.

[택시기사]
″옷이 물에 빠져가지고 모두 (택시를) 타는 것 같으면 ′당신이 어디서 뭐 했길래 이렇게 옷이 젖었냐′고 물어라도 봤지. 근데 그런 건 없고.″

이들은 거제를 벗어난 지 약 8시간 30분 만에 부산시 서구 충무시장 인근에서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붙잡혔습니다.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조력자와 무단이탈 사유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