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장훈

'수비불안' 벤투호, 파라과이에 겨우 무승부

입력 | 2022-06-11 07:07   수정 | 2022-06-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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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2대0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손흥민과 정우영 선수가 연속골을 터뜨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A매치 33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우리 선수 역대 최다골 순위에서 이동국, 김재한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칠레전에서 손흥민을 원톱 공격수로 배치하는 전술 실험을 했던 대표팀.

피파랭킹 50위 파라과이를 상대로 또 새로운 포메이션을 가동했습니다.

이번엔 손흥민과 황의조를 투톱으로 기용했습니다.

파라과이가 4차례의 평가전 상대 가운데 최약체인 걸 감안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공격보다 수비에 있었습니다.

전반 22분 중원에서 공을 뻇긴 뒤 패스 한번에 뚫려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김진수의 헤더가 골대를 맞아 균형을 맞추는 데 실패한 대표팀은 후반 또다시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후반 5분 상대 역습에 한번에 밀려 추가골까지 내줬습니다.

엄원상과 김진규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대표팀은 후반 21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뽑아냈습니다.

칠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넣은 손흥민은 A매치 33호골을 기록해 우리 선수 역대 최다골 순위에서 이동국, 김재한과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오른발로 정확하게 밀어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패배 위기에게 벗어난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고, 2대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정우영/축구대표팀]
″전체적으로 너무 전반전에 해야될 것을 잘 못 한 것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너무 아쉽고, (그래도 후반에) 들어가서 골을 넣어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대표팀은 사흘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이번달 국내 A매치 마지막 평가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