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기주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채용 논란 확산

입력 | 2022-07-17 07:03   수정 | 2022-07-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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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실의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 대행의 추천으로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인물의 아버지가 권 대행 지역구의 선거관리위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 지인의 아들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우모씨.

윤 대통령에게 대선당시 천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 까지 드러나면서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권 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우씨를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역량도 충분하다″며, 대선 당시 캠프에서 고생해 자신이 대통령실에 추천했다고 말 한 겁니다.

또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는데 뭘 그걸 가지고 그러냐″고도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박성민 전 청년비서관을 거론하며 ″25살 청년을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은 공정한 채용이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우씨의 채용이 공정한 채용이었음을 강변하고 나선 건데 논란은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당초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강릉 지인인 우 씨의 아버지는 중소기업 사장일 뿐 아니라 권 대행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거관리 위원회의 위원인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민주당은 ′채용농단′이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서용주/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중립을 지켜야 할 지역 선관위원의 자녀 취업을 청탁받아 (대통령실에) 사적 채용 압력을 행사했다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채용 청탁의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권 대행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해충돌 여부는 면밀히 따져봐야겠지만, 대통령실의 채용 절차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