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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오
40일 넘은 '고공농성'‥장기화 이유는?
입력 | 2022-07-19 06:15 수정 | 2022-07-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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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길어지고 있는 이유와 쟁점은 뭔지, 정성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사방 1m도 안되는 철창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13m 높이의 난간에서 위태로운 고공농성을 이어갑니다.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이 초대형 원유 운반선에서 목숨을 건 농성을 이어간 지도 벌써 27일째.
사측 과의 단체교섭이 결렬된 뒤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조선소의 심장이라는 도크에 이어 유조선 안까지 점령했습니다.
이들의 요구 조건은 지난 2015년 조선업 불황이 시작되면서 30%까지 줄어든 임금을 정상화해달라는 것.
[안준호/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하청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250만원 선입니다. 저 역시 지금 받고 있는 급여가 소위 말해서 자장면 값 2천원 할 때 월급을 받고 있으니…″
하지만 하청업체 측은 원청인 대우조선에서 기성금이라 불리는 공사비를 올려주지 않으면, 임금인상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권수오 대우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장]
2021년은 평균 월 220~230시간밖에 안 됐어요. (주52시간 때문에) 이미 근무시간 자체가 3/5밖에 안 되는데…
점거 농성으로 인한 피해액이 7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면서,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은 노노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법원이 지난 주 하청노동자들에게 도크 점거를 풀라고 결정했고, 정부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틀 동안 조선소 내 야간 작업도 중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속노조는 오는 20일 대우조선 앞에서 총파업 출정을 예고했고, 4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23일 파업지지 희망버스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