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윤미

전력 수요 역대 최고‥다음 주가 '고비'

입력 | 2022-08-02 07:32   수정 | 2022-08-0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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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무더위가 찾아오면 항상 걱정되는 게 전력 사용량인데요.

정부는 다음 주가 올 여름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7일, 기온은 전날보다 조금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전력사용량은 오히려 빠르게 늘어 오후 5시 무렵엔 92.99기가와트까지 올랐습니다.

지금껏 국내서 본 적 없는 숫자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냉방 수요도 같이 늘어난 겁니다.

전력 예비율은 순간 7.2%까지 떨어졌고 공급 예비력 역시 6.7기가와트까지 내려가, 전력수급 비상경보 발령 기준인 5.5기가와트 수준까지 근접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은 올여름 들어 매달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월평균 최대전력 평균은 71.8기가와트로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지난달엔 82.7기가와트를 기록해 아예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창양/산업부장관(전력수급 현장점검 지난 7월 10일)]

저희가 지금 조금이라도 전력을 낼 수 있으면 다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해서 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비는 다음 주입니다.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데다, 휴가철을 끝낸 산업 현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전력수요가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산업부는 올여름 폭염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최대 95.7기가와트까지 치솟고, 공급예비율은 5.4%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전력수급 상황이 비상경보 단계에 들어가면 통신사들은 자체 발전기를 돌리고 대형마트는 냉방기 사용을 줄이는 등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수요 감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