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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실무진 80명' 짐 싸나‥유례없는 '물갈이'
입력 | 2022-08-31 06:30 수정 | 2022-08-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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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용산 대통령실에선 하루에도 몇 명씩 사무실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20%가 물갈이 될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대통령 취임 넉 달만에 인사 실패를 자인한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행정관들이 대통령실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국민제안′을 개설했는데 중복 투표로 첫 투표부터 무효 처리되자 이 일을 담당했던 직원 일부가 나가게 된 겁니다.
인사 청탁을 받거나 대통령실 외부로 정보를 유출한 이들을 솎아내는 감찰과 함께, 업무기술서를 바탕으로 누가 어떤 일을 얼마나 했는지 따져보는 작업이 대통령실에서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력 재배치가 끝나면 전체 대통령실 근무인원 4백여명 중 약 20%, 최대 80명이 나갈 거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왜 고위급이 아닌 실무진에 집중적으로 책임을 묻느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일부 정무직 공무원이 대통령이 아닌 자신을 추천한 정치인의 일을 우선한다는 내용이 윗선에 전해지면서 입직 경로와 업무 내용을 되짚어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적 개편이 결국은 인사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정권 초기에 이 정도 인사 교체가 이뤄진다는 건 사과해야 할 일″이다, ″인적 쇄신에 들어갔다는 건 결국 인사에 문제가 있었던 걸 스스로 고백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여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같은 실무진 개편 이후에도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결국 인적 개편이 고위급으로 올라가게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