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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밤 10시부터 '심야할증'‥택시 대란 풀릴까
입력 | 2022-09-02 06:39 수정 | 2022-09-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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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가 택시 심야 할증요금을 40%까지 올리고, 기본요금도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야 택시대란 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입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가 지나갈 때마다 손을 흔들어 보지만 빈 차는 거의 없습니다.
도로 한복판까지 나가 위험한 택시 잡기에 나서 봐도 소용은 없습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로 승객이 늘어났지만 택시기사는 코로나 이전보다 5천 명 가량 줄자 이 같은 택시대란 현상이 생긴 겁니다.
결국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안을 꺼냈습니다.
우선 심야 할증시간이 밤 10시부터 4시까지로 기존보다 두 시간 늘어납니다.
일률적으로 20%였던 할증률도 밤 11시와 새벽 2시 사이에는 40%로 올립니다.
서울시는 나아가 현행 3천8백원인 기본요금도 4천8백원으로 1천원 올리고,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도 줄였습니다.
서울시는 이렇게 되면 운행 1건당 평균 운임이 19.3% 올라 심야택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택시업계는 야간택시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승객들 사이에선 가뜩이나 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만 늘어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홍지원]
″이렇게 잡히지도 않는데 요금도 인상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다섯 번 탈 거 세 번만 타게 되고 좀 더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서울시는 연말연시로 승차난이 더 심해지는 12월 초 심야 탄력 요금제부터 시행하고, 기본요금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내년 2월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