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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깡통전세' 14곳 공개‥위험지역은 어디?
입력 | 2022-09-15 06:18 수정 | 2022-09-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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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 매매가와 전셋값의 비율을 처음으로 동네별로 공개했습니다.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더 비싼 동네가 14곳이나 됐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빌라.
방 두 개짜리 전세가 최근 보증금 2억 6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바로 옆집이 2억 2천만 원에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그래도 안 팔립니다.
전셋값이 오히려 매매가보다 더 비싼 겁니다.
[공인중개사]
″한 아홉에서 열 평 정도 하는 거잖아요. 그쪽 2억 2천만 원에 나와 있는데, 근데도 안 나가요.″
전셋값이 집값보다 비싸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깡통전세입니다.
정부가 최근 석 달의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비싼 동네가 수도권에만 15곳이나 됐습니다.
빌라는 서울 등촌동, 인천 남촌동, 경기도 안산시 사동 등 14곳이었고,
아파트는 서울 영등포 1가가 유일하게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비쌌고, 인천 5개 구도 90%를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의 전세가율은 아파트는 69.4로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빌라는 83.7이나 됐습니다.
이러니 전세 사기꾼들이 판을 칩니다.
자기 돈 한 푼 안 들이고 갭투기로 수백 채 씩 집을 사들인 뒤, 보증금을 돌려막기 하는 겁니다.
전세 사고는 8월 한 달 동안 511건, 1,089억 원이나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서구, 인천 미추홀구, 경기도 부천시에서 많이 터졌습니다.
정부는 매달 한 번씩 이 정보들을 계속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미 예고한 대로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세입자들을 위한 자가진단 안심전세 앱을 만들어 내놓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