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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미국 전기차 원산지 규정, 유연 적용 가능성"
입력 | 2022-10-04 06:09 수정 | 2022-10-0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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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을 받게 된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 선거가 끝나면 유연하게 대응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의회에선 한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계속 지급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의 워싱턴 무역관은 미국의 11월 중간 선거 이후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원산지 규정이 유연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이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미국 전기차의 공급망 현실을 고려할 때 원산지 규정의 전면 시행은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는 겁니다.
그 근거로 미국 연방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미국산 철강, 건축 자재 사용을 의무화 시킨 이른바 ′바이 아메리카′ 조항이 있지만 미국내 수요를 미국산으로만 충당할 수가 없고 높은 비용 때문에 현실적 어려움이 제기되면서 한시적 면제가 추진되고 있다는 걸 들었습니다.
[강상엽/코트라 워싱턴무역관 관장]
″전기차를 북미 지역에서 조립을 하고 배터리라든지 핵심 광물 원산지 조건을 대다수 자동차 기업에는 막대한 자금 부담으로 올 수가 있고요.″
관련해서 미국 의회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한 조지아주 출신 라파엘 워녹 상원 의원은 현대차처럼 미국 내에서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 2026년까지 보조금 지급 규정의 적용을 미루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또 한국계 앤디 김 하원 의원도 의회에서는 한국의 우려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미국산 만을 고집하는 것에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앤디 김/연방 하원의원]
″수년 동안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온 미국 전역의 많은 의원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결국 미국 정치권과 국민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환호하지만 관련 업체는 난색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