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성철

[재택플러스] 마트 '마감' 직전 '못난이 사과' 산다

입력 | 2022-10-06 07:36   수정 | 2022-10-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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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치솟는 물가 때문에 장보기가 무서울 정도인데요.

소비자들이 나름대로 자구책을 찾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껍질이 매끈한 사과와 흡집이 나 값이 20% 이상 저렴한 사과의 당도를 비교해 봤습니다.

이른바 ′못난이 사과′의 당도가 오히려 2% 가량 높은 것으로 나옵니다.

겉보기에는 상품성이 떨어져 값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뒤떨어지지 않는 농산물을 찾는 사람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의 지난 8월 ′못난이 농산물′ 매출은 지난해 8월보다 300%가 늘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도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못난이 농산물 판매량이 전달보다 78% 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서울·경기 지역 소비자의 60%가 ′못난이 농산물′을 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95%는 다시 살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선희]
″요즘 과일이 너무 비싸서 부담되는데, 값도 싸고 그러면 안 살 이유가 없지 않나‥″

매장문을 닫기 직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마감 떨이′ 상품도 인기입니다.

한 대형 마트는 저녁 8시 이후 즉석조리 음식을 최대 40% 할인 판매했더니 매출이 단기간에 24% 증가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자들 때문에 편의점의 마감 임박 식품 할인 코너 매출도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