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무 꽉 채워, 흙 안 묻게" 6줄 채운 배달 요청 글

입력 | 2022-10-14 06:54   수정 | 2022-10-1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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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무리한 요구를 한 사연들이 온라인에 공개돼 문제가 되곤 하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활동하는 한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건데요.

치킨집으로 추정되는 매장의 영수증을 보면, 6줄의 요청사항이 띄어쓰기 없이 적혀 있습니다.

″무 꽉 채워 예쁘게″
″오토바이 소리 안 깨게″
″절대 안 식게″
″문 앞의 의자 위에 흙 안 묻게 올려달라″는 내용인데요.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 거나 ″이 정도면 바쁘다고 주문 취소를 요청해도 된다″ 등의 의견입니다.

한 배달앱이 업주들에게 ′가장 곤란한 손님의 요청′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당당한 사이드 메뉴 서비스 요청′이 1위를, 그다음으로 ′레시피 무시하는 과도한 맛 변경 요청′, ′2인분 같은 1인분 요청′이 뒤를 이었는데요.

배달 앱을 통한 포장과 배달이 늘면서 손님들의 후기가 매출에 직결되는 만큼 자영업자들은 고객의 이 같은 요청사항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