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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승객 수백 명 '발 동동'‥사고조사팀 현지 급파
입력 | 2022-10-25 06:18 수정 | 2022-10-2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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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한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세부 공항은 여전히 마비 상태입니다.
승객 수백 명의 발이 묶여있는데요.
급파된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 지원인력들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사고 처리와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부 막탄공항은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활주로를 이탈한 대한항공 여객기 견인 작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공항에 있던 작은 규모의 여객기 일부만 이륙이 임시 허가돼, 어제 저녁 세부를 떠난 제주항공 탑승객 170여 명이 자정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대한항공 승객 120여 명과, 진에어 승객 147명, 에어부산 115명 등 300여 명은 기약없이 현지 호텔에 머물고 있습니다.
[임하준/진에어 이용객]
″여기 임산부도 계시고, 노약자 분들도 지금 이 사고 때문에 갇혀가지고 현장에 계시는데, 대처 상황 능력이 너무 엉망인 것 같아요.″
인천에서 세부로 가는 여객기들도 결항되면서, 세부 공항에 남은 여객기가 없는 항공사 이용객들이 속수무책으로 발이 묶인 겁니다.
다른 항공사들도 일단 오늘 오후 중에 귀국 항공편을 마련할 예정이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또다시 결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에어부산 이용객]
″(오늘) 오후 2시에 다시 출발할 예정이나 이 또한 결항 및 지연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다리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모든 일정을 망치게 되어 속상합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처리를 위해 급파된 대한항공 정비·안전 분야 인력과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 등이 오늘 새벽 세부에 도착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빠르면 오늘부터 필리핀 정부 사고 조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원인력이 현지에 도착한 만큼, 사고 처리와 원인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