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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상·하원 모두 동성혼 인정‥대통령 서명만 남아
입력 | 2022-12-09 06:20 수정 | 2022-12-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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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선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법안을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는데, 이로써 미국은 동성 결혼을 성문화해 인정한 나라가 됐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법안은 통과됐습니다!″
미국 하원이 이른바 ′결혼 존중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찬성 258, 반대 169표로 민주당 소속 의원은 전원 찬성, 공화당 소속 의원도 39명이 찬성했습니다.
[데이비드 시실린/로드아일랜드 하원의원, 민주당]
″오늘 투표는 성소수자 평등을 위한 기념비적인 승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밥 굿/버지니아 하원의원, 공화당]
″결혼과 도덕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를 따르지 않고,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15년 대법원 판례로 동성혼을 합법화했지만, 보수 성향의 대법원이 낙태권을 폐지한 것처럼 판결을 뒤집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법안 통과로 미국에서 동성 결혼은 성문법으로 인정됩니다.
법안은 인종이나 성별, 민족을 이유로 결혼의 효력을 부정할 수 없도록 했고, 동성 부부도 연방 정부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마크 포칸/위스콘신 하원의원, 민주당]
″여러분들이 그러는 것처럼 저도 제 남편을 위해 배우자로서 병원에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미국에서 동성 커플로 이뤄진 가구수가 120만 가구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중 71만 가구가 법적으로 부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통과된 법안은 대통령 서명만 남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을 받는 즉시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