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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재
1월 미분양 '7만 5천 호'‥10년 만에 최다
입력 | 2023-02-28 12:07 수정 | 2023-02-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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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0년여 만에 최대인 7만 5천 호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아직 개입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약 10% 늘어난 7만 5천359호로 집계됐습니다.
2012년 11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다만,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1만 호씩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습니다.
미분양 물량 중 84%는 지방에 집중됐고, 규모별로는 85㎡ 이하 미분양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천546호로 0.4% 증가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미분양 상황에 대해 정부는 아직 직접 개입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월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은 외곽이거나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높았던 곳이 대부분이라는게 이유입니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현재 미분양은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일시적인 마찰성 미분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도 장기 평균의 4분의 1 수준이고 건설업계가 요구하는 미분양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2만 5천761건으로 집계돼 작년보다 38.2% 감소했고, 전세 거래량 역시 12.3% 줄었습니다.
미분양 물량 증가와 주택 매매량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부터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됩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무순위 청약을 시작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을 비롯해 일부 단지가 규제 완화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