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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대규모 집회‥"총력 투쟁"

입력 | 2023-02-28 12:09   수정 | 2023-02-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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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건설 현장의 비리를 막겠다며 노조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데 맞서, 건설노조가 오늘 오후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엽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행진도 예고돼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 통행이 통제될 예정입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건설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숭례문 앞에서 4만여 명이 모이는 전 조합원 상경 집회를 진행합니다.

건설노조를 조직폭력배에 빗댄 윤석열 대통령의 ′건폭′ 발언에 이어, 검찰과 경찰, 국토부와 노동부로 꾸려진 합동 수사단까지 출범하자,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건설노조는 정부가 모든 불법행위의 근본 원인으로 노조를 몰아세우고 있다며,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한 노조의 역할과 기능이 무시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건설사의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 관행을 근절할 대책은 내놓지 않은 채 건설 노동자만 때리고 있다는 겁니다.

건설노조는 오늘 낮 경복궁과 종각, 경찰청에서 사전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3시부터는 숭례문 앞에 모여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집회가 이후에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삼각지역 방향으로의 행진도 예고돼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후부터 광화문대로와 숭례문교차로 등 집회와 행진 구간에 포함된 일부 도로의 통행이 통제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