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고재민

전기·가스요금 5.3% 인상‥내일부터 적용

입력 | 2023-05-15 12:05   수정 | 2023-05-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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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기·가스 요금이 내일부터 인상됩니다.

전기 요금은 kwh당 8원 늘어서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에 3천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 요금도 메가줄당 1.04원 오릅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내일부터 전기 요금이 킬로와트시당 8원 인상됩니다.

정부와 여당은 오늘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332킬로와트시를 쓰는 4인 가구의 경우 월 3천원 가량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가스 요금도 내일부터 메가줄당 1.04원 올라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가스 요금이 약 4천4백 원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2021년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는 한전이 올 하반기 영업손실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전은 지난 1분기에도 6조 원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누적적자가 40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앞서 한전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 25조 원가량을 줄이는 자구안과 함께 정승일 사장이 퇴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가스공사 역시 미수금이 지난해 말 8.6조 원에서 지난 1분기 3조 원이 더 늘어나 11조 원을 훌쩍 넘기면서 재무상황이 악화 돼왔습니다.

정부는 취약계층의 경우 평균 사용량까지는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기 요금 분할 납부제도 적용 대상을 소상공인과 뿌리기업까지 확대하는 등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