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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우리 요청 모두 수용"‥"국민 기대 외면"
입력 | 2023-07-13 12:16 수정 | 2023-07-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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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을 모두 수용한 것이라며 환영했고, 야당은 윤 대통령이 국민 뜻을 외면했다며 회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오염수 방류의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오염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 받고, 오염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요청,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하면 방류를 중단하는 등 한국 측이 요구한 것들을 일본이 사실상 전부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해선 ″스스로를 길거리 시위꾼으로 낮췄다″며, ″애초에 그릇된 명분으로 일본에 간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의미 있는 생산적인 외교가 아니라 국제적 망신을 부른 ′폭망 외교′입니다. (민주당은) 애초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보다 반일 선동을 위한 국내 정치용 쇼가 진짜 목적이었던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스스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명분을 없앤 꼴이 됐다며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혹평했습니다.
해양 투기를 잠정 보류하는 방안 등이 논의조차 안 된 실익 없는 회담이었다며, 윤 대통령이 말했던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해양 투기는 30년 이상 지속됩니다. 현 정권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적 합의와 동의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오늘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여야는 외교부를 상대로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한편 오늘 정부 일일 브리핑에 나온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은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해, 한일국장급협의 등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