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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서울지하철 또 멈추나‥노조 "22일부터 총파업"
입력 | 2023-11-15 12:04 수정 | 2023-11-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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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지하철 1~8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는 22일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대규모 인력 감축안′을 두고 노사가 강하게 맞서고 있어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1박 2일 경고 파업에 나섰던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2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고 파업 이후 여전히 공사의 대안과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며 오는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간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입니다.
대규모 적자가 누적된 공사 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차례로 2천2백여 명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는 갑작스러운 인력 감축은 현장 안전 공백을 불러오는 건 물론, 인건비를 줄여 일부 업무를 외주화한다 해도 실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최종교섭에서 사측은 하반기 66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당초보다 진전된 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2인 1조 보장 인력을 비롯해 정년퇴직 인력 등 868명을 더 뽑아야 시민 안전이 지켜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2차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공사 3개 노조 가운데 조합원이 가장 많은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만 참여할 예정입니다.
함께 사측과 교섭에 참여했던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경고 파업에 이어 2차 파업에도 참여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노조 측이 ″공사와 서울시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공사는 ″명분 없는 파업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다음 주 전면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