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지선

이스라엘, 알시파 병원 심야 급습‥"정밀표적 작전"

입력 | 2023-11-15 12:07   수정 | 2023-11-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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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근거지로 지목해 온 가자지구 최대 규모 병원, 알시파 병원 내부를 급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내 모든 하마스 대원들에게 투항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의 내부를 전격 급습했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수천 명의 환자와 피란민을 수용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대 규모 병원으로,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군사 작전 본부가 있다고 지목해온 곳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15일 새벽 2시, 자국 특수훈련병력이 알시파 병원 내부에 진입해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병력에는 의료진과 아랍어 통역요원이 포함돼 있으며 ″병원 내 모든 하마스 대원에게 투항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민간인 공격 논란을 의식한 듯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별도의 작전 훈련을 해왔으며 ′정밀하고 표적화된′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번 공격에 앞서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과 일부 병원을 군사 작전과 인질 숨기기에 이용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무기를 저장하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병원을 겨냥해 더 잔혹한 학살을 저지를 수 있도록 미국이 청신호를 줬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집단 학살 전쟁에 미국은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