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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수백만 원 들여 교정했는데‥"부작용 피해가 40%"
입력 | 2023-12-18 12:10 수정 | 2023-12-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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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치아 교정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데다 비용도 상당한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신청을 분석해봤더니 부작용과 환불 관련 분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4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치아교정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77건입니다.
이중 부작용 피해를 호소한 경우가 31건, 40.3%로 가장 많았습니다.
교정 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치아 교합이 맞지 않는다거나, 치아가 흔들린다, 잇몸질환과 턱관절 통증 등이 생겼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비자가 치료를 중단하고 잔여대금 환급을 요구했지만 받지 못하거나 환급금을 적게 받는 경우 등 계약 관련 피해도 29건, 37.7%로 나타났습니다.
치료도중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병원 측이 추가 비용을 요구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치료비를 먼저 내고 치료하다 중단할 경우 환불을 받지 못하거나 적게 받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정치료 비용은 최저 70만원에서 최고 1천4백만원까지 다양했고, 평균 치료 비용은 490여만 원입니다.
피해 신고자는 여성이 전체의 77.9%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와 4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료기관에 치료 방법과 교정 기간, 치료를 중단할 경우의 환불 규정 등을 소비자에게 상세히 설명하도록 권고할 예정입니다.
또 소비자들에게도 교정치료를 시작할 때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고, 추가 비용 발생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