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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인천 호텔 주차타워서 큰불‥54명 중·경상
입력 | 2023-12-18 12:14 수정 | 2023-12-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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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9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54명이 다쳤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 뒷편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불에 탄 건물 외벽 자재들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어젯밤 9시쯤 인천 남동구의 18층 호텔과 이어진 기계식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박인식/인천공단소방서 재난대응과장]
″호텔 관계자가 최초 목격했을 때는 1층 기계식 주차장하고 호텔하고 연결 천장 부분에서 보고 신고를 해줬고‥″
불길은 주차돼 있던 차량을 태우며 빠르게 타올라갔습니다.
불길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인접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1시간 반 만에 불은 꺼졌지만 기계식 주차장은 전소했습니다.
주차타워는 이렇게 외벽이 전부 떨어져 나가 형체만 간신히 남은 상태입니다.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골절 당한 20대 남성과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30대 외국인 여성 등 화재로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연기를 마시는 등 52명이 경상을 입어 모두 54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호텔 203개 객실 가운데 131개 객실에 투숙객이 머물렀던 상황.
호텔 건물로 불이 옮겨붙었다면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지만 불은 주차장만 태우고 소방당국에 잡혔습니다.
한밤중에 쉬고 있던 투숙객들은 갑작스러운 화재에 황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손성락/투숙객]
″방문을 일단 열었는데 천장 쪽에 연기가 왔다 갔다 하길래 옷 입고 빨리 나가자‥″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