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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일상 속 의인들'‥신속한 대처로 생명 구해
입력 | 2023-12-28 12:16 수정 | 2023-12-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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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재난 사고를 목격했을 때 신고도 중요하지만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대응도 매우 중요하죠.
최근 화재나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이웃 주민들의 용기있는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흰색 SUV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돌진하더니 바다로 추락합니다.
물살에 밀린 차량은 계속 떠내려갑니다.
사고를 목격한 남성 2명이 곧바로 달려와 차량이 가라앉지 않도록 재빨리 밧줄로 차량 끝과 다리난간을 연결합니다.
그리곤 차 뒤편으로 올라 뒷유리를 깬 뒤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다리 위로 올라올 수 있게 도왔습니다.
차량 방지턱에는 차량이 바다에 빠지면서 생긴 타이어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운전자를 구한 사람들은 인근 마을 주민들이었습니다.
[임철웅/구조자]
″그날 바람이 좀 심하게 바람 불었거든요. 바람 때문에 차가 많이 그래서 밀려나더라고요. 그래서 빨리 고정을 해야겠다 해서 밧줄로 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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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섬지역 특성상 119구조대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마침 화재를 목격한 마을주민이 초기 진화에 나서 화재현장에서 70대 부부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최광무/신안군 도초의용소방대]
″일단 가스가 어디 있는지 확인을 했어요. 그렇게 하고 (주택) 우측으로 가서 확대 연소가 안 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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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도 불이 났었는데 인근 상인이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화재를 진화해 불길 확산을 막았습니다.
[정용운/영암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이런 (주민 초기 진화) 활동들로 인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사고를 미리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해경과 소방당국은 위급 상황에 빠진 이웃을 구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